티스토리 뷰

세상만사

영화 '루시'

JinyGo 2014. 8. 12. 11:16

영화 루시


 



제작사


배우 최민식이 주연급 악당 두목 역할로 나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루시"가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루시는 첫주말에 450억의 흥행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 사실을 놓고 보면 최민식에게 축하를 보낼 일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꽤 흥미가 가는 영화이다. 공식사이트<<

 

그런데, 위 포스터의 외눈을 비롯해서 이 영화의 트레일러만 보아도 많은 뉴에이지/영지주의 심볼들이 등장한다. 아래 이미지들은, 여주인공 루시의 잠재능력이 마약에 의해 격발되는 순간 영화에서 스쳐가는 장면들을 트레일러<<에서 캡처한 것이다.





당연히 내용도 뉴에이지적일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불행하게도(?) 예상은 역시 빗나가지 않는다. 일단 스토리는 이렇다고 한다:

 ’10 percent of brain myth’

인간은 자기 뇌의 10 퍼센트 밖에는 사용을 못한다는 괴설(myth).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속에 넣어 둔 황당한 마약이 터짐으로 인해

마약의 힘으로 주인공의 능력이 무한 개발 되어 조물주의 영역에 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그러니까 사이파이 영화지...

우리는 백퍼센트 브레인을 다 쓰고있다는게 정통 주장.

 

미켈란젤로의 그림,   아담의 창조

 

위의 그림이 생각나 장면도 나온다.

현대인 루시와 유인원 루시가 만나 손가락이 저 그림처럼 접근해서 닿는 순간,

4차원의 세계가 열리고...

 

루시는 약 기운으로 브레인이 100퍼센트 돌아가자?

구두와 옷만 남기고 몸은 사라져 버린다.

루시의 분신인 수퍼컴퓨터에 꼿힌 USB  뽑아  모건 프리먼 박사님에게

"루시는 어디에 있어요?" 묻자

루시에게서 텍스트 메세지가 당도한다.  "I am everywhere"

영화는 이 마지막 말로 끝나는데,

2편을 만들려나?


영화에서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사용량이 점점 커져 100%에 다가감에 따라 여주인공은 점점 초인적/초자연적인 능력을 구사하는 "신적 존재"가 되어 간다. 이 영화는, 여주인공 루시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 안에 이미 초인적/신적 잠재력이 있으며, 그런 잠재능력이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린다. (그런 신적 초능력을 활성화시킨 것은 마약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먼저, 정신력의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영화속 여주인공의 초자연적 능력을 한번 보자.


무선 디지털 스트림 눈으로 보기


인간 에너지 만지기


 마음먹은 대로 외모 바꾸기


염력


타인의 정신에 접속하기 (이상 이미지출처<<) 

위 이미지출처에 따르면, 영문공식사이트<<는 여주인공의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녀는 시간을 멈출 수 있다. 그녀는 그녀의 몸 밖으로 나와 우주 공간 속으로 들어갔다가 지구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블로거주. 뉴에이지가 말하는 유체이탈 아스트랄여행<<] 그녀(루시)는 기본적으로 신이 된다. 인류가 진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때 "우리 모두는 신이 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우선, 블로거는 뉴에이저들이 주장하는 "인간의 신으로의 진화" 교설을 기독교 관점에서 여러번 소개/비평한 적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뉴에이지에 의하면, 인류는 영적 각성을 통해서 진화하여 결국에는 신성의 위치까지 올라감으로서 진화를 완성하게 된다. DNA 활성화를 통해서이든, 머신과의 트랜스휴머니즘<<을 통해서이든, 아니면 이 영화에서 처럼 뇌사용량의 극대화를 통해서이든,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인류는 영적, 물질적 진화의 완성 단계에서 신적인 존재가 된다. (영화의 의도를 떠나서) 이것이 바로 뉴에이지의 음양합일을 통한 "위대한 작업"의 완성임을 우리는 알아야 하며, 또한 "너희가 신과 같이 되리라"는 것이 마귀의 오랜 거짓 미혹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아래 참고영문을 소개하려다 보니 그 안에 있던 중요한 내용이 생각났다. 독자들도 어쩌면 영화의 이름 "루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LUCY의 "LUC"는 "빛"을 의미하는 라틴어로서 어원적 풀이를 하자면, 루시는 "빛의 여자"를 의미한다고 봐야 하겠다. LUC는 영지주의 신을 의미하는 "빛나름이" 루시퍼에 들어가는 단어이고, 빛(LUC/LUX)을 숭상하는 영지주의자들은 LUCifer를 숭배대상으로 삼는다. 그렇다면.. 어쩌면.. 영지주의 "그노시스"의 빛을 꺠달은 여주인공 "루시"가 두뇌적으로 각성되어 신적 존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영화의 숨겨진 의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참고영문: The Lucy Film: Transhumanism’s False Promise To Become A God<<]

 

감독: 오컬틱 "제5원소"를 감독한 뤽 베송

 

p.s.

[존 레논이 그린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이미지출처<<]

비틀즈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LSD)에서 Lucy는 Lucifer를, Diamonds는 루시퍼의 본거지(?) 시리우스를 상징한다는 주장도 있다. (출처<<)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